부산시가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고 의료 분야의 해외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병원들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의료기관 해외 진출사업, 해외 환자 나눔의료사업, 해외 의사의 국내병원 연수 등을 추진해 지역병원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의료기관 해외 진출사업은 해외 환자의 사전·사후관리체계를 구축해 지속해서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아대학교병원, K성형외과병원 등 3곳이 의료기관 해외 진출사업에 선정됐다.
각 기관은 해외 환자 사전·사후 관리센터 설립비와 운영비를 2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해외 환자 나눔의료 사업은 러시아, 베트남, 몽골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외국의 취약계층 환자들을 부산으로 이송해 치료한다. 외국 취재진의 치료 과정 취재도 지원해 부산 의료기술과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데 기여해왔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강동병원, 삼육부산병원, 청맥병원, K성형외과병원, 라인업치과의원 등 5곳은 환자·보호자·방송사의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받는다. 다만 환자의 입원과 치료에 드는 비용은 병원에서 부담한다.
해외 의사 국내병원 연수사업은 부산 의료기술 연수와 부산-해외 의료기관 사이 환자 이송 협력 등을 위해 추진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강동병원, 삼육부산병원, 청맥병원, K성형외과병원, 좋은강안병원 등 8곳이 해외 의사의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받는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2월부터 공모를 거쳐 4월 초 최종적으로 사업대상을 선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선진 의료기술이 의료관광 활성화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의료관광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는 점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