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현대자동차 및 베이징현대 관계자들이 현대자동차 중국형 신형 싼타페 4세대 셩다 출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중국형 신형 싼타페 ‘셩다(勝達)’를 출시하고 중국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13~14일 1박2일에 걸쳐 중국 하이난다오의 산야 아틀란티스리조트에서 중국형 싼타페 제4세대 모델 셩다의 신차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발표회에서 “제4세대 셩다는 세계 최초 지문인증 출입·시동시스템을 비롯해 혁신적 신기술과 우수한 공간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셩다는 2018년 11월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첨단 기술력과 넓은 실내 공간, 웅장한 디자인 등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개발됐다.
자동차 열쇠 없이 운전자 지문으로 도어 개폐와 시동이 가능한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축간거리는 국내 모델보다 100㎜ 넓은 2865㎜로 경쟁 차종인 토요타 하이랜더, 혼다 아반시어, 포드 엣지 등보다 넓다.
또 동급 대부분 모델이 5인승과 7인승 모델인데 셩다는 동급 유일의 6인승 독립형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7인승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중국의 중형 SUV시장은 2014년 10만 대에서 2017년 50만 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현대차는 셩다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판매 상위 5위 모델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이를 위해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영화, 드라마를 통한 마케팅 활동과 웨이보·위챗 등 온라인 광고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셩다를 앞세워 재도약할 것"이라며 "최첨단 편의·안전사양을 적용한 셩다가 중국 고급 SUV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