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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애플에 올레드 납품 놓고 BOE와 기술경쟁 치열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9-04-1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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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아이폰용 플렉서블 올레드(POLED) 제2납품처(벤더) 자리를 놓고 중국 BOE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2020년부터 전면적으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치 일체형 기술력을 완성하는 것이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 애플에 올레드 납품 놓고 BOE와 기술경쟁 치열
▲ (왼쪽부터)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팀 쿡 애플 CEO, 왕동성 BOE 회장.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부터 아이폰 모든 모델에 올레드 패널을 탑재하기로 했는데 이 가운데 2종 제품에 On-cell touch(온셀 터치)방식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애플이 아이폰에 온셀 터치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 일로 평가된다. 온셀 터치는 디스플레이 위에 터치 패널을 붙이는 터치 일체형 기술로 이를 두고 삼성디스플레이는 Y-OCTA(와이옥타), LG디스플레이는 TOE 방식이라고 부른다.

애플은 ‘멀티터치’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할 정도로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중시해왔기 때문에 애플 제1납품처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용 터치센서 패턴을 새롭게 개발할 만큼 터치 일체형 패널의 기술 검증을 위해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신제품 아이폰에 올레드 패널을 독점을 공급할 가능성도 있지만 터치 일체형방식 채택은 LG디스플레이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BOE가 최근 애플 제3납품처로 1차적 검증을 마친 상황에서 터치 일체형 올레드 패널을 통해 중국과 기술 격차를 벌리고 애플의 공급자 지위를 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에서 터치 일체형 패널을 실제 스마트폰에 구현할 정도의 안정적 기술력을 지닌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고, LG디스플레이도 비슷한 수준의 TOE 기술력을 개발, 양산 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를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금까지 TOE 기술에 크게 속도를 내지 못했으나 애플의 온셀터치 탑재 방침과 BOE와 경쟁 격화 등의 상황이 맞물리면서 기술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올레드 패널 공급사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 LG디스플레이가 온셀터치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애플 신제품에 공급될 터치 일체형 기술력 확보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BOE의 스마트폰용 올레드 공급물량이 LG디스플레이를 앞섰을 정도로 성장세가 매섭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에게 TOE 기술력 완성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올 수 있다.

터치 일체형 패널은 별도의 터치스크린(TSP) 없이 디스플레이에 터치센서를 통합해 두께를 얇게 만들면서도 기존 올레드 디스플레이에서 구현됐던 터치 수준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기술 수준이 상당히 까다롭다.

BOE는 최근 중국 옌양에 터치 일체형 플렉시블 올레드 양산을 위한 라인을 구축하고 2020년부터 본격 양산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정적 생산물량을 확보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구미 E5 중소형 라인에 터치 일체형 패널 관련 장비를 들여놓고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BOE보다 앞서 기술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미 LCD 라인에서 패널에 터치센서를 내장하는 독자적 인터치(in-TOUCH)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용화 과정에서 BOE보다 수월하게 패널을 구현할 수도 있다. 

인터치 기술은 올레드 패널인 TOE 기술과 노선이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터치센서를 활용하는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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