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CJ헬로비전 사장이 올해 1분기 알뜰폰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서 모두 부진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김 사장은 케이블TV와 초고속 인터넷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CJ헬로비전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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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CJ헬로비전 사장 |
CJ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 매출이 29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6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9.1%를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은 1분기에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에서 6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0% 증가했다.
하지만 나머지 사업의 매출은 모두 줄었다. 주력사업인 케이블TV의 1분기 매출은 3.6% 줄어 1023억 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 매출도 각각 3%와 1.1% 감소했다.
CJ헬로비전은 유료방송과 인터넷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가입자는 늘었으나 가입자 1인당 월평균 수익(ARPU)이 감소했기 때문에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또 지난해 40%대 후반에 머물렀던 케이블TV 디지털 전환율을 올해 1분기 61%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설비투자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은 올해 2분기 과제로 ▲클라우드 VOD 서비스 확대▲HD 디지털방송 전환 완료 ▲케이블TV와 인터넷, 전화 등 복수 가입자 유치 증가 등을 제시했다.
김진석 사장은 “유료방송업체들 사이에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차별적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클라우드방송과 초고화질 (UHD)방송을 더욱 늘리고 디지털 케이블TV 가입률을 끌어올려 선도 사업자로서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