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 제중원으로 출발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1000병상이 넘는 대형병원으로 이전해 개원한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12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위치한 병원 1층 로비에서 병원 이전 봉헌식을 열었다.
정순모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등 3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새 병원은 지하 5층~지상 20층에 1041병상을 갖춰 대구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으로 문을 연다.
존스홉킨스대병원 등 세계적 수준의 미국 병원 8곳을 모델로 설계됐으며 최신 장비와 로봇시스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운영한다. 병원 옥상에 헬리포트도 설치됐다.
대구에 대학병원이 네 곳 있지만 서쪽지역에는 대형 병원이 없었는데 동산병원 개원으로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동산병원은 15일 개원예배를 한 뒤 첫 진료를 시작한다.
대구 중구 동산동에 위치한 옛 동산병원은 대구동산병원으로 이름을 바꿔 209병상 23개 진료과를 운영하는 2차 병원으로 다시 개원한다.
동산병원은 1899년 제중원으로 문을 열어 120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 1906년 대구 중구에 제중원을 신축했고 1911년 동산기독병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