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보따리상들이 높은 가격대의 상품을 많이 구매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호텔신라 주가는 1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2019년 1월부터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보따리상들의 구매액이 늘어나면서 면세사업이 호텔신라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는 2019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592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8%, 영업이익은 51.6% 늘어난 수치다.
중국 보따리상들은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뒤 세금을 떼고 난 뒤 순수익을 고려해 고가 품목을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이런 시장 흐름 속에서 대형 면세사업자인 호텔신라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봤다.
중국 보따리상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필요한 품목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한데 호텔신라는 대형 면세점이 집중된 강북에 자리하고 있어 지리적 이점이 크고 다양한 품목의 면세품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210억 원, 영업이익 27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3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