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9-04-11 20: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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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다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더 좋은 조국을 만들기 위해 다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발전했지만 조국의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해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앞으로의 5가지 도전 과제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혁신국가 △포용국가 △안전국가 △정의국가를 제시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다시 도약하기 위해 혁신국가를 구현해야 한다”며 “우리는 혁신으로 새로운 경제발전의 동력을 만들려는 혁신성장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용국가와 안전국가도 강조했다.
이 총리는 “불평등이 완화되고 모든 사람이 공동체 안에 포용되는 포용국가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심국가를 이루기 위해 재해와 재난, 사건과 사고를 줄이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분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과 상식이 지배하는 정의국가도 들었다.
이 총리는 “우리는 그 어떤 특권도, 반칙도 용납하지 않는 법치주의를 확립하자고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도 되새겼다.
이 총리는 “민족 선각자들은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과 가산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이제는 우리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추구하면서 혁신국가·포용국가·안전국가·정의국가를 만들도록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현들께서 대한민국을 도와주시리라 믿는다”며 “대한민국은 영원할 것”이라고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애초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한미 정상회담 일정으로 이 총리가 기념사를 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