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과 강릉 등에서 발생한 불로 여의도 면적의 6배에 이르는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은 10일 강원도 산불 피해 규모를 잠정 집계한 결과 고성·속초 700ha(핵타르), 강릉·동해 714.8ha, 인제 342.2ha 등 산림 약 1757ha가 피해를 입었다고 추정했다.
시설 2112개소가 피해를 입고 사망 1명, 부상 1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날 고성과 강릉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조사방향을 논의했다.
10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등과 합동으로 현장조사가 진행된다.
산림청은 산림분야 조사·복구단을 구성해 피해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복구계획을 수립한다.
김 청장은 “이번 강원 동해안 일원 산불 대처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있다면, 면밀히 파악하고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대형 산불 발생 때 조기 진화를 위해 진화장비와 대원 등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