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경찰, 고리원전 환경감시기구 상대로 무자격자 채용 수사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04-05 17:52: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찰이 무자격자를 감시센터장으로 채용한 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를 수사하고 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5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 소속 감시센터장 A씨와 팀장 B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고리원전 환경감시기구 상대로 무자격자 채용 수사
▲ 고리원전 모습. <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 홈페이지>

감시센터장 A씨는 2014년 7월 직원 채용 때 채용공고 자격 기준에 미달하는 사람을 팀장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에 지원하려면 관련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거나 7급 상당 공무원으로 2년 이상 실무 경력이 있는 등 7개 조건 가운데 1개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이번에 적발된 팀장 B씨는 7개 조건에 하나도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7년 동안 마을 이장을 한 경력으로 채용됐는데 채용조건에 맞지 않았다.

B씨가 채용되면서 석사학위를 보유한 다른 지원자들은 모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 위원장이자 최종 결재권자인 오규석 기장군수가 정황을 알고도 채용을 결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조사대상인 센터장 A씨와 팀장 B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군수도 사실을 모르고 결재했다고 해명했다.

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98년 만들어졌다. 정부에서 인건비와 운영비로 6억 원가량을 받는다.

고리원전 주변 방사능을 측정·분석하고 주민 안전과 관련한 사항이 나오면 정부와 원전사업자에 건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소프트뱅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도 추진", 손정의 'AI 반도체 꿈' 키운다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3곳 KKR에 매각, 1조7800억 규모 주식매매계약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증시 변동성 확대에 경기방어주 부각, 하나증권 "한전KPS KB금융 삼성생명 KT 주목"
'AI 과열 우려'에 뉴욕증시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3%대 내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