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도약 위해 부품 자회사 키운다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4-05 17:31: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 5위권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설기계부품 전문 자회사인 현대코어모션에 힘을 싣는다.

공 사장은 5일 경기도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대코어모션 출범식에서 "건설기계 완성장비사업과 부품사업이 전문적 역량을 고루 확보하게 됐다”며 “현대코어모션은 우리 건설기계사업의 경쟁력을 올리는 데 획기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Who]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도약 위해 부품 자회사 키운다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5일 경기도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대코어모션 출범식에서 김대순 현대코어모션 대표이사(오른쪽) 및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 부품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한 이번 현대코어모션 설립으로 부품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전문성과 규모를 키워 앞으로 현대건설기계의 성장에서 상승효과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 사장은 “현대코어모션이 글로벌 부품회사로 성장하는 데 연구개발을 비롯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압모터밸브, 메인컨트롤밸브 등 건설기계 핵심부품을 국내외 건설장비업체에 공급하는 양산부품사업에 힘을 싣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0년부터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스마트팩토리도 구축한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유압밸브나 메인컨트롤밸브 등 건설기계에 필요한 핵심부품은 기술을 확보한 업체 수가 얼마 없어 조달 일정을 맞추기도 힘들다”며 “핵심부품 양산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코어모션 모두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코어모션의 성장은 부품 제조부문의 전문성 확보뿐 아니라 현대건설기계 외형 확대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코어모션을 통해 부품사업에서 2023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3’을 내놨다.

현대코어모션 설립 이전 현대건설기계 부품사업부의 매출은 2018년 기준 2400억 원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5년 동안 4배 이상 몸집을 불려야 한다.

공 사장은 평소 “2023년까지 매출 7조 원을 달성해 세계시장 5위권에 올라서겠다”고 말해왔다.

현대건설기계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은 3조2천억 원가량으로 현대코어모션의 ‘비전 2023’이 성공적으로 완수된다면 세계 5위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현대코어모션과 다른 전문부품 제조회사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건설기계 전장부품사업 진출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 사장은 1962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마산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2011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 해외영업 담당을 거쳐 2013년 인도 법인장을 역임했다.

현대건설기계가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된 2017년 4월부터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저출산 위기에도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 '미래세대 배려 없다' 비판 목소리 이준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