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강원도 산불 피해의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탁하고 구호물자 및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5일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다른 계열사들도 굴삭기 등 복구장비와 구급약품, 생필품을 준비하고 의료진 및 구호 인력을 긴급히 구성해 피해 복구활동을 진행한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강원 도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피해자와 강원도민들이 다시 안정적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4일 오전 강원도 고성에서 난 산불이 이틀 동안 여의도 면적(290㏊)에 맞먹는 산림을 태우고 인근에 있는 속초 도심지역까지 번지며 피해가 커졌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은 과거 세월호 피해자 구난활동과 성금을 지원하기도 했다"며 "일본 대지진, 브라질 홍수 등 그동안 피해를 입은 국내외 지역에 성금 및 장비 지원 등 구호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