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에 이어 고성에서도 산불이 나 주변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4일 오후 7시17분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변압기에서 불이 나 산으로 옮겨 붙었다.
▲ 4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7시17분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변압기에서 불이 나 산으로 옮겨 붙었다. 사진은 화재가 발생한 고성군 일대. <연합뉴스> |
도로변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주유소와 주변 콘도, 인접한 속초 시내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고성군은 원암리와 성천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속초시도 바람꽃마을을 포함한 장천마을, 영랑동 등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소방청은 물탱크,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대원 78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 지역에는 현재 초속 7.3m의 강풍이 불고 있고 습도는 22%로 매우 건조하다.
이날 오후 2시45분 강원도 인제에서도 산불이 나 소방청이 불끄기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 탓에 해가 지기 전 진화에 실패했다.
현재 진화 헬기는 철수했고 지상 인력은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인제 산불의 진화율은 오후 7시 현재 10%에 머물렀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