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입은행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2019년도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2차 회의’를 열었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건설기업들의 해외 수주가 급감하자 업계와 함께 해법 찾기에 나섰다.
수출입은행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2019년도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2차 회의’를 열었다.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회의는 2016년 저유가 및 저성장으로 침체된 해외건설업계의 재도약과 상생 발전을 위해 주요 해외건설기업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해외건설협회 등이 함께 만든 상시 협의체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올해 해외사업 수주동향을 점검하고 최근 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은 행장은 “올해 1분기 해외수주가 48억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50% 이상 감소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수출입은행도 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연초 책정한 여신 공급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관련 업계와 유관 기관들이 힘을 모아 해외 수주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며 “최소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2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자”고 말했다.
은 행장은 △수출입은행 특별계정을 활용한 초고위험국 사업지원체계 구축 △공적수출신용기관(ECA)·다자개발은행(MDB) 등과 협력을 통한 고위험국사업 지원 강화 △경협증진자금을 이용한 개도국 인프라사업 지원 확대 △주요 발주처와 기본여신약정(FA) 체결 등 수출입은행의 구체적 금융 지원방안도 설명했다.
은 행장은 마지막으로 “수출입은행의 해외사업 자문 및 주선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금융 가용성을 극대화해 우리 기업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