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생활가전 원자재비와 마케팅비 감소에 힘입어 영업이익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LG전자 H&A사업본부에서 건강 생활가전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비 등 비용도 줄어들고 있어 영업이익에 긍정적”이라며 “생활가전부문의 이익 증가가 전사적 이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활가전 원자재 가격은 최근 들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더해 내수 중심으로 건강 생활가전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어 LG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LG전자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한 의류관리기기 ‘스타일러’와 건조기,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제품 비중은 올해 3월을 기점으로 급격하고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케팅비용도 줄고 있다.
지난해 2분기에 스포츠 이벤트를 위한 판매활동 강화로 예상보다 높은 마케팅비를 지출했는데 올해는 마케팅비 증가 요인이 파악되지 않는다고 김 연구원은 파악했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64조3764억 원, 영업이익 2조908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