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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은행들, 올해 하반기에 한국경제 회복 예상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5-03 14: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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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경제가 올해 1분기에 바닥을 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제금융센터가 보고서를 취합한 결과를 보면 해외 투자은행들은 한국 경기가 올해 1분기에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들, 올해 하반기에 한국경제 회복 예상  
▲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지난 4월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4년 1/4분기 실질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았고 정부도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이 직전분기보다 0.8% 성장했다. 2014년 4분기의 경제성장률 0.3%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시장 전망치인 0.6%보다도 높았다. 수출과 제조업 생산이 부진했는데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내수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비제조업 생산도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국내수요가 올해 1분기에 직전분기보다 1.6% 늘었다고 밝혔다.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국내수요 증가폭이다. 모건스탠리는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고정투자가 늘어나 국내수요도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한국의 민간소비가 올해 1분기에 직전분기보다 0.6% 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내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소비 증가세가 2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JP모건은 제조업 생산도 앞으로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한국 제조업 생산은 올해 1분기에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 0.2% 줄었다. 하지만 JP모건은 제조업 생산이 2분기에 직전분기보다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투자은행은 한국이 올해 하반기에 분기별 성장률 1%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현재 4분기 연속으로 0%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은 한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올해 하반기부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계속 낮은 상태를 유지하는 데다 주택시장도 점차 활성화하면서 3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이 1%대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몇몇 해외 투자은행은 수출이 줄어들고 경제 구조개혁도 확실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한국의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과 HSBC는 한국의 주요 교역상대국인 중국과 미국 등의 경기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원화강세로 수출부진이 이어질 가능성과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이 늦어질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런 가능성을 고려해 한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9%에서 0.6%로 내렸다.

HSBC와 로열스코틀랜드뱅크(RBS)는 국내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임금상승률이 낮아 가계소비가 제약되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건설경기가 회복되어 투자가 늘어나도 서로 효과가 상쇄돼 경기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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