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주 동안 승리씨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다”며 “그 가운데 여성 4∼5에게서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일부 받았다”고 말했다.
▲ 빅뱅 전 멤버 승리씨.
경찰은 “성접대 의혹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고 보면 된다”며 “수사기법상 입건된 사람의 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성접대 대상이 외국인이었는지, 여성들이 성접대를 하고 대가를 받은 것을 확인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승리씨와 관련한 성접대 의혹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한 카카오톡 대화방뿐 아니라 승리씨의 성접대 의혹 전체를 봤을 때 성접대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씨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토대로 승리씨가 외국인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씨가 외국인투자자 접대를 위해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승리씨의 클럽 아레나에서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별도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씨의 생일파티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과 함께 2015년 성탄절 무렵 승리씨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