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04-01 10: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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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전기차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애플인사이더와 일렉트렉 등 해외언론을 종합하면 애플이 3월 테슬라 출신의 마이클 슈베쿠치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마이클 슈베쿠치가 테슬라를 떠나 애플에 합류했다.
슈베쿠치는 BMW i8, 포르쉐 918 스파이더, 피아트 500EV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계)을 개발한 전문가로 2015년 테슬라에 합류해 모델3의 파워트레인 개발에도 참여했다.
슈베쿠치는 3월 초에 테슬라에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애플이 그를 영입했다고 일렉트렉 등은 전했다.
일렉트렉은 소식통을 인용해 “슈베쿠지는 애플의 특별 프로젝트 그룹에 합류했는데 자율주행 등을 담당하는 타이탄 프로젝트가 포함된 곳”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전기차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슈베크치를 영입했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데 그동안 애플이 자율주행에만 관심이 있는 것인지 자율주행차에 기반한 전기차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논란이었다”며 “하지만 전기차 파워트레인 전문가 영입으로 애플이 전기차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내다봤다.
애플이 전기차 파워트레인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기차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