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2019년 2분기부터 새 설비 가동과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당초 예상보다 실적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업황 회복의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1분기로 예상된 중국의 경기부양책 시행이 늦어지면서 실적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중국 경기부양책이 당초 예상보다 늦은 4월부터 시작되면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회복도 지연됐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에 여수 나프타 분해설비의 문제 해결,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타이탄의 공장 정기보수, 미국 에탄 분해설비의 가동 초기 안정화 작업 등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은 2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일부터 중국에서 부가가치세 인하 조치를 포함해 각종 소비 부양책이 시작되면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미국의 에탄 분해설비가 완전 가동되고 말레이시아 타이탄의 공장 가동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신증설에 따른 출하량 증대 효과가 다른 석유화학회사보다 크다”며 “업황이 회복된다면 수혜의 폭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3751억 원, 영업이익 1조803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8.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