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세먼지 문제로 석탄발전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전력 생산원가 부담이 늘어나고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도 꺾였다.
신지윤 KTB증권 연구원은 1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월29일 한국전력 주가는 2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으로 떠오르며 석탄발전에 관한 논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탈원전 기조에 따라 원자력발전 가동률이 70%대로 하락하고 석탄발전도 가동률 하향 압력도 커져 전력 생산원가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가 변화를 반영해 전력 판매가격이 변동하는 도매요금 연동제 도입 기대감이 꺾인 것도 한국전력을 향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에 구입전력비 연동제 도입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요금제 도입 검토는 오래 전부터 있었던 사안”이라며 “정부 대응은 한국전력 주가에 아쉬운 부분”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2019년에 매출 61조1145억 원, 영업이익 3조37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8%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