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29일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열린 '한·중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KB금융지주>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친환경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윤 회장은 29일 중국에서 열린 한국-중국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국민 행복을 위해 환경은 중요한 문제”라며 “환경과 관련된 금융상품 출시를 비롯해 관련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고 친환경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에게는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 KB금융지주가 31일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 정부 인사와 윤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한국과 중국 두 국가의 기업인 등 25명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국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처음으로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다.
윤 회장은 중국에 석탄 에너지를 사용하는 지역이 많은 만큼 한국과 중국 두 국가가 신에너지분야에 공동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중국측 참가자의 의견에 “환경보호와 사업성이 균형을 이룬다면 양국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보아오포럼의 세션 가운데 하나인 ‘핀테크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도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
윤 회장은 “음성 기반 금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중국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만큼 미국과 유럽에 치중된 사업을 중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인프라 투자, 핀테크, 인공지능(AI) 등의 영역에서 한국과 중국의 협력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아오포럼은 매년 4월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경제포럼이다. 아시아 국가 사이 교류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올해의 주제는 ‘공유된 미래, 일치된 행동, 공동의 발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