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엠에스오토텍과 군산 공장 매각에 합의했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과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군산공장 매각과 관련한 주요 거래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엠에스오토텍은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다.
한국GM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은 아니며 양측이 매각조건에 합의하는 문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구체적 매각대금 등을 아직 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은 약 2천억 원에 군산 공장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군산 공장은 토지 공시지가가 1242억 원에 이르는 데다 비교적 최신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군산 공장을 인수한 뒤 계열사를 비롯한 국내 부품업체 3∼4곳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GM은 지난해 5월 군산 공장을 폐쇄했다.
그 뒤 공장 직원 2천여 명 가운데 1400여 명이 희망퇴직했다. 600여 명은 부평과 창원공장에 전환배치되거나 무급휴직 상태로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