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이 2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반면 영화 ‘우상’ ‘악질경찰’은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해외영화 ‘어스’는 개봉하자마자 극장가에서 흥행하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돈은 박스오피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돈은 쇼박스가 배급하는 영화다. 모두 제작비 80억 원을 들였고 손익분기점은 200만 명 정도다. 3월20일 개봉했으며 지금까지 관객 206만 명을 모아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누적매출액은 174억 원을 보였다.
돈은 박누리 감독이 연출을, 배우 류준열씨, 유지태씨, 조우진씨가 주연을 맡았다.
돈은 장현도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여의도 한 증권사에 청년이 입사한 뒤 대리급 선배의 권유로 ‘번호표’로 불리는 불순한 남자와 접촉해 돈의 향락에 젖어들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 어스는 3월27일 개봉해 이틀 동안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30만 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누적 매출 21억을 냈다.
어스는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가 배급하는 영화다. ‘겟아웃’으로 유명세를 탄 조던 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어스는 여름 휴가를 즐기는 한 가족이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독창적 이야기에 인종 차별, 이민자 문제 등 미국 사회의 문제를 담아냈다.
영화 우상과 악질경찰은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우상은 3월20일 개봉했으며 지금까지 16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우상은 CGV아트하우스가 배급하는 영화로 모두 98억 원의 제작비를 들였고 손익분기점은 260만 명 정도다.
우상은 차기 도지사 후보이자 모두의 믿음을 얻고 싶었던 남자 구명회, 아들을 잃고 절망에 빠진 아버지 유중식, 중식의 아들의 사고날 감쪽같이 사라진 여인 최련화를 그린다. 세 인물은 각자 스스로의 우상에 함몰되어 진실을 보지 못하는 내용이다.
악질경찰도 3월20일 개봉해 지금까지 23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제작비를 모두 90억 원 들였으며 손익분기점은 250만 명이다.
악질경찰은 워너브라더스코리아가 배급하는 영화로 '아저씨'를 연출했던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이선균씨, 전소니씨, 박해준씨 등이 주연을 맡았다.
뒷돈을 챙기고 비리를 눈감아주고 범죄를 사주하는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면서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는 범죄이야기를 담았다.
이 밖에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배급하는 영화 ‘생일’은 4월3일 개봉한다. 설경구씨, 전도연씨가 주연을 맡았으며 생일은 먼저 떠나보낸 아들의 생일을 맞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