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체험판) ‘바오밥’을 공개했다.
테스트넷은 플랫폼 정식 출시에 앞서 운영 시스템을 조율하기 위해 개방하는 것으로 개발자와 서비스 제공자는 이 기간에 플랫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
▲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로고.
그라운드X는 29일 모든 개발자와 서비스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클레이튼의 공공 테스트넷 바오밥 버전을 공개했다.
그라운드X는 3개월의 테스트와 안정화 과정을 거쳐 6월 클레이튼의 메인넷(정식판)을 공식 출시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바오밥 버전은 대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클레이튼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바오밥 버전은 보안성 확보를 위한 강력한 외부 보안성 점검과 침투 테스트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바오밥은 그라운드X가 앞서 2018년 10월 제한된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테스트넷 ‘아스펜’을 보완한 버전이다. 새로운 기능과 개발도구를 추가하고 안정성과 사용성을 개선했다.
그라운드X는 바오밥 버전에서 블록체인 계정의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용자가 이메일 주소나 아이디처럼 익숙한 형태로 클레이튼 계정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처리속도와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타입’과 ‘서비스 체인’ 기능도 도입했다.
거래타입은 획일적 처리로 느렸던 기존 블록체인 거래 연산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설계한 기능이다. 서비스체인은 처리할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에 추가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설치해 운영할 수 있게 하는 확장 솔루션이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콘텐츠, 공유경제,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블록체인 서비스기업 26곳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