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원 철수했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근무 인원을 평소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측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인원이 25일에 일부 복귀한 뒤 일하는 사람 수가 점진적으로 늘어났다”며 “지금은 북한 인원 8~9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연합뉴스> |
북한은 22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하던 인원을 모두 철수했다가 25일 4~5명을 복귀하게 했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 측 인원 9~10명이 평소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한다고 알고 있다”며 “평소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29일로 예정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소장회의는 남한 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한 측 소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여는 협의 채널이다.
이 부대변인은 “전종수 소장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미리 알렸고 북한 쪽의 소장대리도 현재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공동선언에 합의된 내용인 만큼 남한과 북한이 긴밀하게 협의해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연락사무소를 통한 남북 연락대표의 유·무선 연락채널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