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서발전이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 해수전지 연구개발 성과품을 전시했다. |
한국동서발전이 바닷물을 이용한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동서발전은 29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9 서울모터쇼에 참가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전지 연구개발 성과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2019 서울모터쇼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진행된다. 동서발전은 수소융합산업부터 신재생에너지까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소개하는 지속가능한 세계(Sustainable World) 섹션에 참가한다.
동서발전은 울산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2016년부터 2년 동안 연구개발한 끝에 무한하고 친환경적 해수를 이용하는 해수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해수전지는 바닷물에 포함된 나트륨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한다.
해수전지는 자동차 전지, 어망용 부이, 구명조끼, 등부표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동서발전은 2018년 12월 10㎾h급 해수전지 에너지저장 시스템을 준공하고 시범운영해 실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기차 시대에 전지개발 기술은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닷물을 이용한 친환경 해수전지 원천기술은 친환경 전기차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패널과 해수전지를 내장한 해수전지 자동차는 태양광패널에서 얻은 에너지를 해수전지에 저장해 자동차 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용 해수전지가 상용화되면 친환경차의 생산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해수전지 상용화 기술개발에 적극 노력해 에너지산업분야 뿐 아니라 자동차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