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03-28 08: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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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서울모터쇼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공개했다.
한국GM은 28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의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선보이고 하반기 국내에 공식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한국GM 쉐보레 '트래버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한국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쉐보레가 새로운 세그먼트(차종)에 진입해 고객들을 브랜드로 이끌어오는 전략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쉐보레는 한국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대변할 수 있는 폭넓은 제품군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모델이다.
한국에 출시될 트래버스는 201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2세대 모델로 쉐보레의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전장(길이)과 휠베이스 길이는 각각 5189mm, 3071mm로 동급 최대 규모이며 3열 레그룸(다리 공간) 규모도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넓게 확보됐다. 트렁크 적재량은 기본 651리터(L)이며 3열을 접으면 1645L,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2781L까지 늘어난다.
실내에는 커넥티드 기술에 기반한 첨단 편의장비가 대거 적용됐다.
최신 8인치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와 연동돼 운전 중에도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3열 USB 충전 포트를 통해 전 좌석 탑승객들의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국내에 출시될 트래버스에는 3.6리터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북미 인증 기준으로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6.8kgf·m의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됐다.
트래버스는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으로 고속연비 약 10.6km/ℓ, 도심연비 약 7.2km/ℓ를 보인다.
▲ 한국GM 쉐보레 '콜로라도'.
콜로라도는 한국GM이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픽업트럭이다.
견고한 풀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견인능력을 보인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콜로라도는 2열 좌석이 있는 크루 캡(Crew Cab)의 숏 박스(Short box) 모델로 넉넉한 실내공간과 대용량 화물 적재능력을 특징으로 한다.
콜로라도는 북미 인증 기준으로 최고 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2kgf·m의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계)이 사용됐다.
콜로라도에는 픽업트럭 고유의 성능을 충실히 발휘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 시스템은 4륜 또는 2륜 구동방식의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모드를 조절하는 오토 모드를 적용해 운전자가 보다 손쉽게 구동 모드를 제어할 수 있게 했다.
뒷바퀴에 기본으로 장착된 ‘G80 기계식 록킹 디퍼렌셜’은 좌우 휠의 트랙션(구동력)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차동 제한 기능뿐 아니라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가 극도로 커질때 차동 기어를 자동으로 잠그는 차동 잠금 기능이 함께 적용됐다.
이 기능들은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구동력을 유지하는 등 차량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