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임원인사제도를 개편하고 정기인사를 수시인사로 전환해 사업환경의 변화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현대차그룹은 4월1일자로 임원인사제도를 개편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체계를 상무로 통합한다.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은 사장과 부사장, 전무, 상무 등 4단계로 축소된다.
연말에 실시했던 정기 임원인사도 경영환경과 사업전략 변화 등과 연계한 연중 수시인사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일 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를 촉진하고 발탁인사 등을 통해 우수 인재에 성장 기회를 부여해 자율적이고 창의적 문화를 정착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임원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고 해당 부문의 핵심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강화해 임원들의 업무 추진력과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임원뿐 아니라 일반/연구직 직원의 인사제도 역시 ‘자율성 확대’와 ‘기회의 확대’ 측면에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반기 안에 임직원의 의견 수렴과 구체적 제도 마련 등을 거쳐 하반기에 인사제도 개편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