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B737-MAX8 도입 중단 결정과 2019년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며 2019년 실적 추정치가 낮아졌다.
양지환 이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티웨이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 원에서 9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티웨이항공 주가는 78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에 예정됐던 B737-MAX8의 도입이 중단돼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신규 저비용항공사(LCC)의 면허가 발급된 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2019년 실적은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액 5.5%, 영업이익 16.3%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연달아 보잉 MAX8 기종의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MAX8 항공기 운항이 임시로 중단됐다.
티웨이항공은 MAX8 항공기를 2019년 6월부터 4대 도입할 계획을 세웠지만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운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티웨이항공의 2019년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2019년 1분기에 임직원 성과급 72억 원을 일시 지급해 인건비가 늘어났다”며 “인천~나리타~괌 노선의 운항거리 당 운임(Yield)도 하락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2018년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 25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2019년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 수익비율(PER)은 7.3배로 여전히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티웨이항공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200억 원, 영업이익 6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