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세진중공업이 화학공장 구조물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한 효과가 실적에 점차 반영되면서 본격적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세진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5700원에서 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세진중공업 주가는 42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세진중공업은 최근 GS건설과 GS칼텍스의 올레핀 생산공장에 사용되는 구조물인 파이프랙 모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양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이 조선 기자재 중심이던 기존 사업영역을 플랜트 분야까지 다양화한 것"이라며 "국내 플랜트 증설 규모를 놓고 볼 때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에쓰오일과 한화, LG화학, GS칼텍스 등이 국내에서 진행하는 화학플랜트 증설에 세진중공업이 구조물 공급을 늘리며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침투를 확대하고 있다"며 "플랜트사업은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에서 LNG추진선에 사용되는 LNG탱크를 올해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계획대로 마무리한다면 대우조선해양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할 가능성도 높다.
세진중공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1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2.7%, 영업이익은 137.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