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벤처캐피탈(VC) 자회사 카카오벤처스가 밸류업파트너팀에 현직 그로스해커 2명을 영입했다.
그로스해킹은 상품 및 서비스의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즉각적으로 반영해 사업의 성장을 꾀하는 온라인 마케팅기법이다.
실리콘밸리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정보통신(IT)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방법으로 페이스북, 우버, 에어비앤비, 넷플릭스 등 기업들도 그로스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카카오벤처스는 밸류업파트너팀 그로스해킹부문에 심규섭 올스테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정성영 더넥스트스쿨 최고성장책임자(CGO)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이사는 “그로스해킹은 대다수 스타트업이 초기 팀 구성과 실행 단계에서부터 시행착오를 겪는 영역”이라며 “카카오벤처스는 앞으로도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며 스타트업들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성영 더넥스트스쿨 최고성장책임자는 “스타트업에게 가장 좋은 조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동료 창업가와 현직 전문가라는 카카오벤처스의 철학에 공감했다”며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들과 흥미로운 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규섭 최고마케팅책임자와 정성영 최고성장책임자는 ‘그로스 쉐르파’라는 이름의 밸류업파트너로 활동한다. 주로 카카오벤처스 포트폴리오팀의 마케팅 전략 설계부터 지표 분석, 광고 자동화 등에 그로스해킹에 관한 조언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심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야후, 그루폰, 스카이스캐너를 거쳐 현재 숙박시설 예약 서비스기업 올스테이에서 디지털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정 최고성장책임자는 눔코리아 그로스해킹 총괄, 여러 스타트업의 그로스컨설턴트를 담당했고 현재 데이터사이언스 전문 교육기관인 더넥스트스쿨을 공동으로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는 게임, 블록체인, 그로스해킹 등 부문에 실무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한 밸류업파트너팀을 두고 있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 밸류업파트너팀이 초기 스타트업들과 의미 있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카카오벤처스는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계속해서 밸류업 파트너와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