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의 석탄 개조사업 본격화에 힘입어 경동나비엔의 가스보일러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경동나비엔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경동나비엔 주가는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외국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석탄 개조사업이 추진되는 중국 모든 지역에 사업자로 참여해 가스보일러를 판매한다"며 "2019년부터 중국의 가스보일러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경동나비엔의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탄 개조사업은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석탄 난방을 가스 난방으로 교체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화북, 동북, 화동, 화중 지역의 세대 수는 2017년 기준 1억6600세대인데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설치된 가스보일러는 1485만 대에 불과해 세대 수 대비 10%도 설치가 안됐다.
양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겨울철 대기오염의 주된 원인인 석탄보일러의 폐기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며 "중국에 러시아 가스가 공급되는 2019년부터 수 년 동안 수천 만 대의 가스보일러시장이 열릴 것이며 경동나비엔의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경동나비엔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580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