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가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650억 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방 공동대표가 소유한 지분은 43%다.
2017년 12월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방 대표의 지분은 50.88%였는데 지분 7.82%를 매각한 것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기업가치에 비춰볼 때 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 650억 원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넷마블과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2014억 원, 104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는 각각 8천억 원과 8700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방 대표는 이 과정에서 넷마블을 포함한 주주에게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최유정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부사장도 지분 2.39%를 매각해 약 20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최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지분 6.97% 보유했는데 현재는 지분 4.58%를 들고 있다.
방 대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다. 뒤를 이어 넷마블이 지분 25.22%, 스틱인베스트먼트가 12.2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일부를 팔아 약 750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 LB인베스트먼트도 2.38%를 보유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비상장사로 방탄소년단 성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