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세계 올레드 TV시장 성장에 힘입어 관련된 소재 공급을 확대하면서 실적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사업 매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삼성SDI의 올레드 소재사업 가치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올해 올레드 TV의 수요 급증에 맞춰 사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세계 올레드 TV 수요는 지난해보다 51.3% 늘어난 3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가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노발레드는 올레드TV에 사용되는 소비전력 감소 소재를 독점공급하고 있다.
소 연구원은 노발레드 순이익이 2018년 572억 원에서 2019년 850억 원까지 늘어나며 삼성SDI의 올해 실적 증가에 기여하는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올해 유럽 헝가리의 전기차 배터리공장도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지난해보다 76.4% 늘어난 2조44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소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부품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고 있어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사업 경쟁우위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8096억 원, 영업이익 8042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2.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