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네이버가 글로벌시장에서 해외기업과 경쟁하면서 성과를 내기 위해 투자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의종 네이버 사외이사도 “네이버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투자가 선행돼야 하고 네이버의 투자는 지난 1년 동안 17번의 이사회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며 “당장 수익이 나는 시점을 말할 수는 없지만 네이버가 글로벌기업으로 커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제20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 결의로 이미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 8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네이버는 임원 및 주요 인재를 포함해 모두 3470명의 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보통주 2만 주,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보통주 1만 주를 받는다.
이 밖에 주요 인재 635명에게 모두 80만7천 주의 보통주, 직원 2833명의 직원에게 모두 42만6167주의 보통주를 준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이날 주식을 보유한 조합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주주총회에 참석해 ‘해외투자 관련 내용과 성과’ 등에 관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