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중국에 반도체공장과 협력사 임직원 가족을 위한 학교를 설립한다.
22일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에 505억 원가량을 들여 사립학교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가 짓는 학교는 약 2만9천 제곱미터의 부지에 건설되며 초등학생 1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입학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500명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중학교 설립도 검토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메모리반도체인 D램을 생산하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공장과 협력사에서 일하는 임직원 가족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SK하이닉스가 직접 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지 사회공헌과 직원 복지 차원에서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 투자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우시에 약 6781억 원을 들여 병원을 설립한 데 이어 중국 판매법인을 새로 설립하는 등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우시에 진출한 뒤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약 15조8천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