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웅진코웨이’로 새 출발한다.
이해선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는 21일 충남 공주시에 있는 코웨이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웨이가 또다른 변화의 순간에 서 있다”며 “중요한 것은 코웨이의 기업가치와 성장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주주중심 경영을 진행하는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며 한층 강화한 주주친화적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이날 주주들로부터 회사이름을 웅진코웨이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았다. 코웨이가 MBK파트너스에 팔렸다가 6년 만에 다시 웅진그룹에 인수된 데 따른 것이다.
웅진코웨이는 이날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 전무를 코웨이 CFO(최고재무관리자)로 선임하는 안건과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하는 안건도 승인받았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웅진코웨이 CFO를 지명할 권리를 지니고 있지만 웅진그룹과 신뢰가 쌓이면서 안 전무를 CFO로 지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웅진코웨이 비상근이사 후보에 올랐던 윤새봄 웅진그룹 사업운영총괄 전무는 이날 후보를 사양했다. 그룹 계열사 매각 등 현안을 해결하는 데 우선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웅진그룹 관계자는 말했다.
웅진그룹은 22일 웅진코웨이의 경영권 지분을 MBK파트너스로부터 매입하는 작업을 마친다.
웅진그룹은 그 뒤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통합멤버십제도를 도입할지 여부를 검토한다. 또 인수후통합과정을 진행하면서 말레이시아 등 해외사업 전략과 방향성을 구체화한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소비흐름이 구매에서 사용으로 변화한 데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부각되면서 웅진코웨이의 생활가전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렌탈시장의 원조이자 선두기업으로서 국내외시장에서 무한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