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적어져 SKC코오롱PI가 주력사업인 폴리이미드(PI)필름 제조사업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일 SKC코오롱PI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SKC코오롱PI 주가는 3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C코오롱PI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08년 50대 50의 지분율로 합작해 세운 회사로 다용도 플라스틱인 폴리이미드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폴리이미드필름은 주로 접을 수 있는(폴더블) 스마트폰과 방열 시트 등에 쓰인다.
SKC코오롱PI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기존보다 낮아졌다.
주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둔화한 영향으로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0%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이 4G 단말기 생산량을 보수적으로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들면 SKC코오롱PI의 폴리이미드필름 제조사업도 일정부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SKC코오롱PI는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2597억 원, 영업이익 6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5.2% 늘어나는 것이지만 기존 시장 예상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10%, 14% 낮아진 것이다.
다만 2분기부터 중화권 고객기업들이 새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하기 시작하면 SKC코오롱PI의 실적도 1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단기적 실적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단기 주가 흐름 또한 부진하겠지만 주가가 낮은 상황에서 매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