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입은행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제10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한국의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10주년을 맞아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운용방향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문회의를 열었다.
수출입은행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제10차 대외경제협력기금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한국의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10주년을 맞아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운용방향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 수탁기관이다. 공적개발원조(ODA)와 관련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금 운용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민사회와 학계, 산업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왔다.
이날 자문회의에 참석한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시장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원조사업에서 국제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도 수주를 늘리려면 기술 경쟁력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종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전 한국개발정책학회장)는 “대외경제혁렵기금은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국제개발협력에서 국제적 요구에도 부합해야 한다”며 “개발사업의 환경, 사회 영향에 대한 시민사회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자문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참고해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와 국격에 맞게 원조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룰 수 있도록 기금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