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 1분기에 울트라 HD화질(UHD)TV 패널에서 삼성디스플레이를 글로벌 1위에 올려놓았다.
박 사장은 그동안 곡면(커브드) 중심의 프리미엄TV 패널에 집중했는데 이런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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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
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글로벌 UHD TV 패널시장 점유율 28.8%를 기록해 LG디스플레이와 대만의 이노룩스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와 이노룩스는 각각 점유율 27.7%와 23.5%를 기록해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UHD TV 패널 시장은 지난해 3분기까지 이노룩스가 35∼45%대 점유율로 줄곧 선두를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LG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점유율 1위에 올랐고 올해 1분기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두를 빼앗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비수기로 손꼽히는 올해 1분기에 166만 개의 패널을 출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출하량이 4.5배나 늘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와 이노룩스는 올해 1분기 출하량이 각각 148만1천 개와 145만3천 개에 머물렀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곡면(커브드) 중심의 프리미엄TV 패널 시장에 주력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박 사장의 이런 전략이 성공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곡면TV 패널 경쟁력을 앞세워 최근 중국 전자표준화연구소(CESI)의 성능테스트도 통과해 업계 최초로 중국시장에서 기술인증을 획득하는 등 앞으로도 이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0인치 이상 프리미엄TV 패널 시장과 40인치 이하 보급형시장에서도 점유율이 모두 상승하는 등 UHD TV 패널 시장 전반에서 경쟁력을 검증받는데 성공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UHD TV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0% 이상 증가해 모두 575만8천 개에 이른다.
또 전체 UHD TV 패널에서 40인치 이하의 보급형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37.7%를 기록해 UHD TV가 점차 대중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