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정유사 주식 살 때", 미국 정유설비 화재로 정제마진 반사이익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03-18 10:53: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GS,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이 미국 정유설비 화재의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지난 주말 미국 정유설비 두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정제마진이 더욱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국내 정유사 주식을 매수 관점에서 강화할 시기”라고 파악했다.
 
"정유사 주식 살 때", 미국 정유설비 화재로 정제마진 반사이익
▲ 왼쪽부터 허창수 GS 대표이사 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앞서 16일 미국 엑손모빌의 휴스턴 정유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석유제품 생산이 중단됐다.

이 설비는 하루 56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설비로 미국에서 3번째로 생산규모가 크다.

15일에는 미국 필립스66의 캘리포니아 정유설비도 화재로 생산을 멈췄다. 이 설비는 하루 13만9천 배럴의 원유 정제능력을 보유했다.

이 연구원은 “두 설비의 생산능력을 합치면 2018년 세계 정유설비의 0.7% 수준”이라며 “화재에 따른 생산 중단이 장기화된다면 정제마진을 의미 있게 개선시킬 수 있는 규모”로 파악했다.

여기에 미국와 아시아의 정유설비가 정기 보수기간을 맞아 정제마진 개선세는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미국 정유설비들은 1월 평균 96% 가동률을 보였지만 정기 보수를 시작한 설비들이 늘어 3월 현재 평균 가동률이 87% 수준까지 낮아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아시아 정유설비들도 순차적으로 정기 보수를 시작하면서 가동률이 6월까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정유설비 화재에 따른 휘발유 공급 감소와 주요 설비들의 정기 보수가 겹쳐 휘발유 마진을 포함한 정제마진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시장조사기관 페트로넷에 따르면 휘발유 마진은 1월 한때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져 정제하면 손해를 보는 상황까지 이르렀지만 3월 현재 8달러를 웃돌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이마트 미국 법인 7년 만에 '매출 2조' 조용히 성장, 정용진 공격적으로 전략 바꿀까
iM뱅크 차기 은행장 후보에 강정훈 부행장 추천, 현 경영기획그룹장
검찰,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고'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에 징역 4년 구형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팔라듐선물(H)' 15%대 상승, '증시 위축..
한은 환율 안정책 발표, 6개월간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외화지준 이자 지급
[오늘의 주목주] '조선주 투심 회복' 삼성중공업 주가 6%대 급등, 코스닥 삼천당제약..
대한항공 밸류업 공시,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연 매출 23조 이상 예상"
[19일 오!정말] 국힘 나경원 "민주당 꼬붕 조국은 이재명 민주당 오더 받았나"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402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76.3원 마감
삼성전자 3분기 HBM 세계시장 점유율 2위, HBM3E 선전에 마이크론에 앞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