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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확실성 지속, "코스피보다는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유리"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3-18 08: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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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치적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2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보다는 코스닥지수 및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해결 기미를 보이리라 생각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및 북한과 미국의 핵협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향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며 “2분기에도 이런 이슈들이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게 됐다”고 내다봤다.
 
대외 불확실성 지속, "코스피보다는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유리"
▲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북한과 미국의 핵협상 등이 미뤄지고 있는 이유는 미국 내부의 정치적 상황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곽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한 뒤 가장 큰 위기에 빠졌다”며 “미국 하원에서 특검 보고서 공개안을 통화시키는 등 곧 발표될 2016년 대선 러시아 스캔들 관련 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 이슈에 신경쓸 여력이 없는 만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은 일러야 4월 중순 이후, 늦으면 6월에 가능하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브렉시트는 조기 총선 또는 소프트(연착륙)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 어느 쪽이든 정치적 불확실성은 낮아질 것으로 점쳐지지만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할 이슈로 꼽혔다.

이런 대내외 경기 및 주식시장 환경 등을 감안하면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및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곽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3분기에 2300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앞서 언급한 정치적 이벤트들이 아직 명확한 방향성을 확인 못했기 때문에 3월 중순 이후로 봤던 2200선 안착 시점을 4월 중순 이후로 다소 미룰 필요가 있다”고 봤다.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보다는 유동성에 민감한 중소형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됐다.

곽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주가 수익비율(PER)은 10.3배로 역사적 평균(2010년 이후 9.6배)보다 높아 단기적 추가 상승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 수출 증가율이 2분기 중반부터 낙폭을 줄여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 추가 상승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4월 중순에야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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