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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모비스 이사와 정의선 현대차 이사 선임은 부적절"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03-15 16: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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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선임과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15일 현대모비스의 정기 주주총회 의안 분석자료를 내고 ‘사내이사 정몽구 선임의 건’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57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구</a> 현대모비스 이사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현대차 이사 선임은 부적절"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정몽구 후보는 2001년부터 현대글로비스 주주”라며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 등의 사업기회를 유용한 것으로 비판받았으며 이를 통해 자녀에게 그룹 승계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줬다는 비난도 받았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를 계속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도 봤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정 후보는 1939년생으로 현재 81세이며 이는 일반적 정년에 비추어 볼 때 과도한 재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현대모비스와 거래를 하는 현대자동차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상충의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사내이사 선임 반대의 이유로 들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현대차 사내이사 선임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권고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정의선 후보는 2018년 말 기준으로 현대차 이사 이외에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현대제철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며 “과도한 겸직이 이사의 충실의무를 저해할 수 있다”고 봤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와 경쟁기업인 기아차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해상충의 소지가 있다고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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