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항암 치료제 ‘펙사벡’의 임상시험을 부정적으로 보도한 언론사에 법적으로 대응한다.
신라젠은 13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 “이번 허위보도와 관련해 국내 최대 대형로펌 가운데 하나인 법무법인을 선임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공정한 금융거래 관행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2일과 13일에 걸쳐 한 매체는 신라젠의 펙사벡이 임상3상 진행에 차질이 생겨 상용화가 지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임상 지연으로 펙사벡의 미국 상용화 시점은 더욱 늦어질 것”이라며 “펙사벡 임상3상을 2020년 12월에 마치면 허가 신청 접수는 빨라도 2021년이고 허가 심사가 1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2년에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기사 내용을 반박했다.
신라젠은 “펙사벡 임상3상은 시작 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심사 절차를 사전 동의를 받고 진행했기 때문에 추후 품목허가신청서 제출 뒤 조기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며 “상용화 시점은 더욱 늦어질 것이라는 언급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신라젠은 “허위 사실을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를 놓고도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더 이상 무분별한 소문으로 회사의 가치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많은 주주분들의 이해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