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12일 방 전 대표를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민생경제연구소의 안진걸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검찰은 15일 안 대표를 다시 불러 고발인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방 전 대표의 초등학생 딸이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한 사실과 관련해 회사의 공적 차량과 운전기사를 사적으로 전용했다며 2월25일 방 전 대표와 조선미디어그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방 전 대표가 조선미디어그룹 계열사 여러 곳에서 직책을 맡아 일은 하지 않고 급여나 물적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방 전 대표가 운전기사들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인권침해와 폭언을 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와 조선미디어그룹 관계자들이 재판에 불법개입하고 대기업 청탁을 받아 기사를 거래한 의혹도 제기됐다.
방 전 대표는 초등학생 딸이 50대 후반 운건기사에게 폭언과 협박을 한 음성파일이 공개되자 2018년 11월 사과문을 내고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