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3-11 13: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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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국내 주택사업 수주 감소로 2019년 실적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주택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는 주가 움직임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대림산업은 현재 국내 건축시장의 축소,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의 분양 및 착공 지연으로 주택사업의 매출 감소세를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회사 전체 매출 또한 2019년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187억 원, 영업이익 734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3% 줄어드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2019년에 9조5천억 원 규모의 신규 일감을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대림산업이 2019년 신규 수주목표로 제시한 10조3천억 원보다 8천억 원가량 미치지 못한다.
대림산업이 제시한 수주목표 10조3천억 원은 주택사업 5조5천억 원, 플랜트 2조 원, 토목 1조6천억 원, 자회사 삼호 1조2천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삼호의 수주물량이 대부분 주택사업인 점을 감안하면 주택사업 비중이 전체 목표의 65%에 이른다.
성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현재 풍부한 플랜트 수주 후보군을 보유해 플랜트 수주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다만 정부의 규제 속에서 국내 주택시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2019년 주택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주주 환원정책과 함께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성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목표주가 10만5천 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을 새로 제시했다.
대림산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9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