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정치·사회  정치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물러났지만 궁지 못 벗어나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04-22 16:14: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이 중앙대 이사장과 두산중공업 회장 등 모든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중앙대 사태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학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이사장이 교수들에게 한 인사보복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물러났지만 궁지 못 벗어나  
▲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 겸 전 중앙대학교 이사장
중앙대 교수들은 이용구 중앙대 총장의 사임도 촉구했다.

비상대책위는 "박 전 이사장의 막말 파문은 한국 대학사회와 그 구성원을 모욕하고 협박한 대학판 조현아 사건"이라며 "우리는 대학의 정신에 입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박 전 이사장이 대학 학사운영에 개입해 사사건건 지시하고 명령한 행위는 사립학교법 위반이며 학생명의를 도용해 타대학 교수와 학생을 모욕하도록 지시한 행위는 명의도용 교사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는 “박 전 이사장이 교수들에게 퍼부은 막말과 협박에 대해서 모욕죄와 협박죄가 적용될 수 있다”며 “이런 불법적 행위에 대해 반드시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했다.

비상대책위는 이용구 중앙대 총장의 사임도 촉구했다. 비상대책위는 “총장은 학교가 정상화하기를 바란다면 즉각 사임해 새로운 행정체계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1일 중앙대의 학과제 폐지와 관련해 이를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그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공개돼 파문이 일자 중앙대 이사장과 두산중공업 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박 전 이사장은 재단을 통해 2016학년도부터 중앙대 학과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학사구조 개편안을 놓고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상처를 입은 학교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박 전 이사장의 두산중공업 회장 사퇴와 관련해 "박 전 회장님은 중앙대에만 전념해 두산중공업과 연관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앙대에서 생긴 사건을 발단으로 모든 직책을 내려놓은 것 같다“면서 “중앙대에서 발표한 것이고 중앙대 학교운영과 기업경영은 분리돼 있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이사장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개인비리에서 시작한 검찰 수사가 중앙대 재단과 박 전 이사장까지 확대되자 이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이 2011년 이사회로부터 ‘적십자간호대 합병안’의 추진을 전부 위임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박 전 수석이 중앙대에 특혜를 주도록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박 이사장이 적극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태희 전 전 중앙대 상임이사를 두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박 전 이사장도 조사하기로 하고 소환시기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1만 시대 언제 열릴까, 금리 변수에도 증권가 "반도체 어닝시즌에 답 있다"
인도네시아 니켈 증산 소식에 가격 하락세, 이동채 에코프로 하반기 실적 차질 우려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모두에게 'AI 세금' 부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범으로 떠올라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 본궤도, 이재성 하반기 빅테크 수주 '물꼬' 튼다
'임직원 교육'부터 '기업 뿌리 홍보'까지, '창업주 정신' 전파에 공들이는 유통 명가
넷플릭스 국내 OTT '체류시간' 독주 모드, 시청자 붙잡는 힘은 'K 콘텐츠'
HUG 최인호 현장소통으로 존재감 각인, 경영평가 수직상승 딛고 주택공급 확대 온힘
[K생산적금융을묻다 현지기관⑤] 난양공대 석좌교수 조남준 "아세안 자원과 싱가포르 기술..
열대야에 수면시간 줄고 무호흡증 늘어,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나비효과' 주목
소노인터내셔널 코스피 상장 본격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