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사료사업부 매각설’을 놓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8일 “생물자원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논의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는 CJ제일제당이 사료사업부를 분할 매각한다는 보도가 사실인지를 8일 오후 6시까지 조회공시할 것을 요구했다.
7일 매일경제 등 일부 언론은 CJ제일제당이 동물 사료를 제조, 판매하는 사료사업부를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사료사업을 하는 기업 20여 곳을 자회사 또는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미국 냉동식품업체 쉬완스를 인수하는 등 대규모 인수합병에 연이어 성공하며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2018년 3분기 기준 차입금은 7조 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이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