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국내 증시는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이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그동안 증시 상승세를 이끈 정치 이슈와 기대감이 대부분 사라졌다”며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까지 관망심리가 지배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 8일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120~22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별다른 소득없이 끝난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점차 투자심리가 좋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3월 이후에 국내 증시에서 28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 전망치는 122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쪼그라들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가격 급락 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기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경기부양정책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중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정부는 2조 위안(GDP 대비 2%) 규모의 감세와 사회보험료 인하를 실시하고 지방정부가 인프라 건설에 충당하는 채권 발행액을 2조1500억 위안 늘리기로 하는 등 확장적 재정정책을 내놓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시도가 활발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중국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및 부품, 패션, 화장품 등의 업종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120~22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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