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면서 환경 관련 가전제품들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9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LG전자 주가는 7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LG전자 생활가전부문에서 환경 관련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환경 관련 제품들은 높은 수익성을 내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LG전자 생활가전부문 이익 증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가 판매하는 대표적 환경 관련 가전제품에는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스타일러), 의류건조기, 청소기 등이 있다.
LG전자 생활가전부문 전체 매출 가운데 이 제품군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약 5%에서 2018년 10%수준으로 높아졌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미세먼지 문제는 짧은 기간에 해결이 어렵고 해마다 봄에 황사도 문제가 되고 있어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환경 관련 제품군이 필수 가전제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봤다.
LG전자는 TV사업부문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 패널 공급량 증가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올레드TV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LG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5조7490억 원, 영업이익 2조7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