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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엘리엇매니지먼트 주주제안은 주주가치 훼손해 반대"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03-07 16: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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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주제안에 반대했다.

현대모비스는 7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공시하고 “배당과 사회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자 선임, 이사 수 상향 등을 포함하는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주제안과 이에 대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모두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엘리엇매니지먼트 주주제안은 주주가치 훼손해  반대"
▲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제안한 모두 2조5천억 원 규모의 배당이 주주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대모비스는 봤다.

현대모비스는 “부품사업 공급망 안정을 위한 안전현금 보유와 자동차산업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2조5천억 원을 배당하는 것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저해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2월 말에 내놓은 중장기 주주 환원정책이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고배당 요구보다 더욱 현실적이며 지속가능한 방안이라고 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3년 동안 배당 1조1천억 원, 자사주 매입 1조 원, 자사주 소각 4600억 원 등 모두 2조6천억 원 규모의 중장기적 주주 환원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사 수를 기존 9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현대모비스는 “회사의 규모와 사업구조 등을 고려할 때 이사 수를 늘리는 것보다 이사회 구성원의 전문성과 다양성 등 질적 측면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현재 이사 수가 적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선임을 요구한 사외이사 후보자 2명은 현대모비스 이사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들이라고 봤다.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추천한 로버트 알렌 크루즈 Jr. 카르마오토미티브 최고기술경영자를 놓고는 “카르마오토모티브는 현대모비스와 거래관계가 확대될 것”이라며 “거래 당사자인 두 회사의 임원 지위를 겸임하게 되면 상호 이해상충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인 루돌프 윌리엄 C. 본 마이스터 전 전 나비스타차이나 회장을 놓고는 미래차 핵심 신기술 집중전략에 대한 충분한 자질을 지녔는지 검증이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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